메멘 이야기
 
작성일 : 12-11-21 14:06
Lovely Fall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5,425  
 
Vancouver 에서 가을이 되면 늘 그리웠다.
한국의 그 은행나무 길......
 
Pretage Class로 편히 10 년여 만에 진한 가을 속의 여유로운 날들을 기획하여
애잔히 그리웠던 은행나무길을 실컷 고국에서 누리고 다녀왔다.
그토록 보고팠던 은행나무가 실개천 양 길로 꾸미어져 있어  아... 그 황홀함이란...
그곳의 그들에겐 은행나무 열매의 고약한 냄새로 인하여 귀찮게 된 거치이지만
내겐 말할 수없는 기쁨이요 행복이었고 꿈 길이었다.
벤쿠버에서의 아침마다 들려주는 새들의 합창이 마구 들려오는듯 하였다.
할 수 있거든 최대한 그 길을 걷고 또 걸었다.
비가 와도 걸었다.
언제 다시 밟게 될 지 모르기에......
 
위 사진은 올림픽 공원앞인데......
첫 느낌은 한국이 아니라 캐나다 벤쿠버 같았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한국 서울에도 있었다니...
어찌 90년대 80년대에도 없었으랴마는 내가 누리던 그 곳에도 늘 보았지만
새롭게 조성된 올림픽 공원은 내가 처음 누리다보니 한국에도? 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언제나 가을이면 색색이 물들여지며 풍성해지는 나무의 존재감이 최고의 절정을 달한다.
꼭 그 그림을 맛보기 위해 힘들게 시간을 쪼개고 육체의 고단함과 더불어
멀리 나서야만 만날 수 있었던 그 단풍들을 그저 집앞 거리에서
찻길에서 실컷 누리며 가는것이 벤쿠버이다보니
그냥 동네에서 설레이며 가을을 맞이하며 마음속 잔치를 펴나갔었다.
 
그런데
이번 2012 가을은 한동안 잊지 못할 것이다.
30여년만에 만난 너무나도 보고픈 사랑하는 지인들을 만나며 가을의 향기에 젖어 
흐르는 시간이 어찌나 야속한지 마지막 밤 열차를 타면서도 헤어짐의 아쉬움을 토해내야만 했다.
그렇게 가을은 다시 벤쿠버에서 이어져 매몰찬 바람과 벗하며 하염없이 내리는 비로 만났다.
 
고국의 은행잎은 이제 모두 떨어지겠지.
내 안의 과거의 아픔도 기쁨도 모두 떨어져 나가겠지.
앙상한 가지되어서도 차디찬 겨울을 이겨내는 은행나무처럼
떨어져나간 허허로운 가슴 한구석에도 단단함의 새순이 어느 덧 나겠지.
 
가을아
너 멋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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