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 이야기
 
작성일 : 14-07-25 04:12
Don't forget me........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632  

   중학교 시절 '물망초'를 부르는 오빠에게서 처음으로 그 꽃의 의미를 알게 된 기억이 있다.

감성이 풍부해서 잘 알지 못했던 그 마음임에도 그 글 하나로 눈물지으며 그 가곡을 나도 불렀던 기억이다.

    천만원이 넘는 첨퍼(도대체 어떤것으로 만들어야 천만원이 될까, 아니 그이상의 가격이 형성되나....)와 
일본수제품으로 누군가 평생 신은 신발값을 합친 가격의 신발을 신은 채로
온 몸은 구더기가 말할 수 없이 덮인채로 그의 아들 딸들은 신발에 훍묻지 않은 길로 둥둥 떠다니건만 
그는 그렇게 벌레들과 당신의 육신이 지어진 땅, 바로 그 흙과 함께 아무도 볼 수 없는 그곳에 40여일을 누워있어야 했다.
아니 정확히 버려진 듯 하다...100일전 온 국민의 마음을 갈기 갈기 찢어 놓은 이가 말이다.

    넘치도록 신이 나서 친구들과 끝없는 수다로 잠을 설치고 아침 일찍 엄마 아빠의 간지러운 인사도 듣는 둥 마는 둥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가 선생님의 당부도 뒷전, 친구들과의 앞으로 펼쳐질 신나는 일들을 상상하고 계획하고 준비하고
아...얼마나 그 시간이 갔을까...그냥 여행은 그것으로 마무리가 될줄을 그 누가 예측할 수 있었단 말인가.......
   그렇게 한 맺힌 시간들을 100일을 채우는 오늘까지도 시신을 찾지 못한 가족들도 있다.
내 가족, 부모, 아들, 딸들을 찾았어도 마르지 않는 눈물이 있지만, 그 시신조차 찾지 못한 말할 수 없는 탄식속에 지내는
그 가족들에게 어떠한 위로가 와 닿지를 않는다.
    기막힌 정부의 태도는 언제나 그렇듯이 힘있는자들의 방법과 죽어가는 자들의 소통은 절대로 하모니가 안된다.
그러는 와중에 그 세월호의 모든 원인중심에 있었던 그 유병언 회장의 시체발견이란다. 
그 한사람을 찾기위해서 백사십만명이 40일동안 동원되었다고 한다. 이미 그는 죽어 누워서 기다렸건만...

    욕하면서 드라마 보는 것을 이해 못하듯이, 언제나 뉴스뒤에는 진실함이 숨겨져 있어 시간이 흘러 모두들 잊혀진 
그 때 그 진실이라는 기막힌 사연을 듣게 되는 욕하면서 보는 뉴스...
차라리 뉴스를 열심히 안보려 하는 아들 녀석에게 세상을 믿게 해 줄게 없다는 
현실이 너무나 아프고 아프다...

    100일을 맞이하며 아픈이들과 함께 하며 위로하는 컨써트가 열리었다.
시인, 가수들, 연주자들....그래도 잊지 말자고 외쳐주는 누군가가 있음이 감사하다. 그것을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도 안다.
이것이 한 행사로 끝남에도 뷸구하고 말이다....

나를 잊지 말아요....
가곡의 멜로디가 귓가에 맴돈다....

그들은 내 아들이었고 내 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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