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여자
 
작성일 : 13-04-09 13:20
[같은 사랑 다른 언어] 대화 경화증을 막으려면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930  
                                           대학다닐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친구 부부가 있었는데 아내를 암으로 떠나 보낸후 6년만에 재혼을 하게 되어 집에 들어온 나는 아내에게
" 그 친구 있지? 이제 제혼한대요. 한 6년만인가?"
그런데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아내는 "당신 같으면 1년도 안돼서  재혼을 했을 거예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속에 분노가 치밀어 올라 결국 크게 싸웠고 난 방으로 들어가며 문을 쾅 닫아버렸다.
'도대체 이 여자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 거야!' "뭐? 1년? 좋아하네 왜 1년씩이나 난 6개월도 안돼서 재혼할거요!"
도저히 기분이 나빠서 참을 수 없었고, 아내하고는 말이 통하지 않으니 차라리 입을 다물고 있자고 다짐을 하곤
한참 동안 냉전에 들어 갔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신혼부부의 남편이 찾ㅂ아와 아내에게 상담을 하는데
" 제 아내가 그렇게 형편없는 여자인줄 몰랐어요. 아, 글쎄...물에 엄마하고 나하고 빠지면 누구부터 건질거야?
하고 물으니, 도대체 대학원까지 나온 여자가 그렇게 형편없는 질문을 하다니..정말 이해할 수가 없네요.
여자는 원래 그러는 거예요? 그말을 듣던 나는 우리 부부가 싸웠던 그 날이 생각이 났다.
그래, 도대체 왜!!! 여자들은 왜 그럴까??
 
아내가 형편없어 그런 질문을 하는 건 절대 아니다. 다만 남녀의 차이에서 빚어진 일일 뿐이다.
대화의 패턴에 있어서도 남녀가 다르다는 것을 나도, 그 남편도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남자는 사실과 정보를 이야기(Report talk)하지만,
여자는 감정과 느낌을 이야기(Rapport talk) 한다.
 
아내가 '1년도 안 돼서 재혼했을 것'이라고 말했을 때 나는 그 말을 액면 그대로 해석하여 기분 나빠했지만
아내는 그 말 이 전부가 아니었다.
남편 친구의 재혼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아내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심정을 그렇게 표현한 것 뿐이다.
같은 여자 입장에서 먼저 간 그 부인에 대한 연민, 우한한 삶을 사는 우리 자신들에 대한 막연한 불안함,
그리고 나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 등을 그리 표ㅕ현한 것인데 나는 그 1년이란 말 자체에만
매달려 기분 나빠했다.
감정과 느낌을 얘기하는 아내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몸의 겅강이 혈관의 건강여부에 달려 있듯이, 가정의 건강도 대화의 건강 여부에 달려 있다.
대화경화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우리는 대화에 있어서 남녀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용납하며 이해해야 한다.
 
   아내는 남편이 사실과 정보를 나누는 대화를 원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맞장구쳐주는 지혜가 필요하고,
남편은 아내가 느낌과 감정, 생각을 나누길 원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춰 대화하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아내들이 " 우리 남편은 저와 대화가 없어요." 하고 호소하는 것은, 말이 없다기보다는
"느낌과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대화를 하지 않고, 늘 사실과 정보를 주고받는 대화만 한다"는 불평일 때가 더 많다.
 
짧은 시간일지라도 질 높은 대화,
감정과 느낌이 실려 있는 풍부한 대화를 하는 길,
그것이 대화 경화증을 예방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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