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여자
 
작성일 : 15-01-30 11:02
[샤옹과 안해] 한번에 하나만, 한번에 여러가지II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765  

어느 주일 저녁의 일이었다. 

오후 집에 조금 일찍 들어와 축구 중계를 보고 있었다. 정말 흥미진진한 게임이었다.
그 때 아내는 주방에서 저녁을 준비하며 계속 나에게 뭐라고 말을 걸어 왔다.
"여보, 오늘 재혁이한테 전화가 왔는데, 다음주에 유격 훈련을 간대요."
"응, 그래요. 군인이면 가야지."
말을 하면서도 나는 계속 축구에 빨려들어가고 있었다.
"이렇게 장마철에 비가 많이 오는 데, 무슨 유격 훈련을 한다고 그러는지........ 혹 사고라도 나면 어쩌지요?"
"사고는 무슨 사고, 남들도 다 가는 건데."
잠시 후 아내가 주방에서 나오더니 TV앞을 가로막고 서서는 내게 이렇게 물었다.
"아니, 여보. 당신은 아들 걱정도 안 돼요? 
비가 이렇게 많이 올 때 아들이 유격 훈련을 간다는 데 어떻게 그렇게 태평하세요?
나는 아내를 흘끗 쳐다보고서 
"여보, TV 좀 봅시다. 아니 이따가 얘기하면 그 사이에 뭐, 애한테 무슨 문제가 생겨요?
하고 퉁명스럽게 말한 뒤, 자리를 옮겨 계속 축구경기를 보았다.
 아내는 기가 막히다는 표정으로 나를 잠시 내려보더니 다시 주방으로 돌아갔지만, 그날 밤은 결고 펑온치 못했다.

남자는 한 번에 한 가지씩의 일을 하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여자는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신문이나 TV를 보고 있는 남편은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아내는 주방일이나 다림질을 하면서도 얼마든지 이야기 할 수 있고 또 다른 일을 할 수 도 있다.
예룰 들어 아내가 남편에게 
"여보, 오늘 시간이 있으니 하수구도 고치고, 형광등도 바꾸고, 삐걱거리는 아이들 책상도 손 좀 보고
쓰레기도 갖다 버려주세요."라고 말하면, 남편은 속으로 '도대체 나더러 뭘 하라는 거야, 쉬는 날만 되면
왜 이렇게 할 일이 많아.' 하고 짜증스러워한다.

  지혜로운 아내는 이런 남편의 특성을 잘 알고, 한 번에 한 가지씩 일을 부탁하거나 
대화할 때도 이렇게 말문을 연다.
"여보, 축구 경기 재미있어요? 그 축구 보시고 나하고 이야기 좀 했으면 좋겠어요. 
오늘 당신과 상의할 이야기가 있으니까요."

"여보, 오늘 신문에 특종이라도 났어요? 
재미있는 기사있으면 이따가 제게 이야기 좀 해 주실래요?"
  상대방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끔 대처하는 것, 그것이 삶의 지혜이며 가정을 건강하게 세워가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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