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의 남자
 
작성일 : 13-04-13 12:38
[30cm의 간격 극복하기] 아내의 말을 마음으로 들어라 I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808  

                           " 난 당신만 보면 가슴이 터질것 같아요."
어느 날 아내가 내게 한 말이었다.
나는 4남 2녀 가운데 남자로서는 막내지만 잠시 집안 사정으로 함께 어르신들을 모시고 살아야 했었다.
경제적으로 넉넉지 못한 살림에 시외할머니와 시부모님을 모시는 아내의 어려움은 보통이 아니었을 것이다.
 
낮에는 학교 교사로, 집에 돌아와서는 아내와 며느리로, 엄마로서의 역할로 육신적 피곤함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내가 감히 안다고 말할 수 있는게 아니었다.
  더구나 집안의 큰일도 자연 어른이 계신 집에서 치러야 했으므로 그 고통은 말이 아니었다.
그러나 육체적인 고통은 오히려 별로 크지 않았다고 나중에 토로했다.
 
  "왜 막내가 부모님을 모셔야 해요? 아니 모시는 것도 좋아요. 하지만 도와 주고 격려는 못해줄망정,
왜 사람 속을 뒤집어 놓는지 모르겠어요."
그 때마다 나는 "여보, 그 때 그 상황은 그런 것이 아니고, 당신이 조금 오해한 것 같아. 누가 당신 속을
뒤집어 놓았다고 그래? 사실 그분들의 의도는 그런 것이 아니었어. 내가 보기에는 당신의 오버센스야!"
  나름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아도ㅡ 뭐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될 상황은 아니었다.
그러면 아내는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런 아내의 태도가 내 말을 알아들었구나 생각하고 잊어비리고 말았다. 하지만 아내는 내 말에
동의한 것이 아니라 나에게 더 깊은 실망을 하고 그만 마음을 닫아 버렸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그렇게 아내를 힘들게 하는 그런 일들은 계속 반복되었고...난 힘들어 하는 아내에게, 또 머리로만 판단....
아내를 설득하는데..그 순간 갑자기 울면서 울부짖었다....
" 난 당신만 보면 가슴이 터질것 같아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그날은 더 이상 대화를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내는 근무가 끝난 뒤 쓸쓸히 학교에 혼자 남아 있다가 늦게서야 귀가했다.
회사일로 늦게 귀가한 나는 그 사실조차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한심한 일이었다.
 
나는 스스로를 제법 잘 나가는 남자.
남들로부터 인정도 받고 적당히 낭만도 있는 남자.
그래서 때로는 음악회에도 데리고 가고 아주 가끔 영화관에도 가는 그런 남자라고 생각해 왔다.
그래서 힘들어 하는 아내에게 "나 같은 남자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라고 큰소리치기도 했다.
 
남편은 늘 머리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정체감을 확인하는 존재지만,
여자는 가슴으로 느끼고 공감하며,
 관계속에서 정체감을 확인하는 존재다.
 
 
  그래서 아내가 힘들어하거나 계속 같은 문제를 가지고 고통을 호소해 오면
"당신 참 골치 아픈 여자구먼. 도대체 뭐가 그렇게 어려워? 그러고도 무슨 선생이라고 그래?
라며 윽박지르기도 했다.
  내 머리로는 도대체 아내가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남녀의 차이를 몰랐고 인정하지 않았던 나로선 아내를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남편은 머리요, 아내는 가슴이다.
  머리로 판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남편들은 아내에게
"당신 참 골치 아픈 여자야". 심지어는 "당신 참 골 때리는 여자야"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내들은 남편을 향해 "당신만 보면 가슴이 답답해요, 내가 미치겠어요."
심지어는 "아이고, 이 답답한 인간아!" 라고 말하며 절망하는 것이다.
  "그렇게 매달리지 말고 초연해 보라. 그러면 아무 문제도 아닌 것에 애간장 녹이고 있음을 알게 될거야."
이라는 충고를 아내는 남편에게 들을 때 가장 답답하고 미칠것 같다고 한다.
자신들은 답답한 마음을 이야기 하는 데 남편은 이치를 따져가며 초연해지라고 비현실적인 충고를 하는 것이다.
 
아내의 마음을 읽을 줄 모르고 머리로만 판단하려는
우리 남편들의 어리석음이
아내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많은 여성들을 우울증으로 몰고가며,
심지어 가정 파탄에까지 이르게 만들고 있다.
 
 
어떤 가정 사역자는 30cm의 차이가 인류의 비극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는 머리로, 여자는 가슴으로 살아가는데, 30cm밖에 되지 않는 머리와 가슴의 차이를 줄이지 못해
일어나는 비극이 바로 가정의 비극, 인류의 비극이라는 것이다.
 
아내가 힘든 일이 있었을 때
"당신 참 힘들었지? 난 당신이 날 위해 그렇게 참아 주어서 너무 고맙고 미안해. 역시 당신이 최고야!"
아내가 환히 웃으며 대꾸한다.
" 뭐 그런 일이야 어느 가정에서나 다 있는 일인걸요.
당신이 이렇게 이해해줘서 고마워요. 힘든 일이 있더라도 당신이 날 알아주니 힘들지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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