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의 남자
 
작성일 : 13-12-01 08:22
[30cm의 간격 극복하기] 다름을 극복하라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692  

 " 당신 왜 그렇게 무관심해요?

당신은 도대체 나에게 무관심할 뿐만 아니라 가정에도 전혀 관심이 없어요!"

이 말은 예전에 내가 자주 듣던 말이었다.

   아내는 무엇이든지 잘 정리해놓고 무슨 물건이든지 제자리에 있어야 마음에 안정감을 얻는 시각적인 성격이었다.
그러나 나는 무슨 소리가 들려야만 마음에 안정감을 갖는 청각적인 성격이었다.
생머리의 아내가 퍼머를 하고 왔는 데도 나는 며칠씩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기 일쑤였다. 
거실에 있는 사방탁자의 위치나 식탁 테이블보의 색깔이 바뀌었는데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항상 아내에게 무관심한 사람, 가사에 무관심한 사람으로 찍혀 있었던 것이다.
   어느 날 함께 외출할 때, 내가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여보, 그 옷 괜찮은데 새로 샀어요?" 하고 물었다. 아내로부터 행복에 겨운 애교소리를 기대했던
순간, 아내는 오히려 질겁을 하며 "내가 이 옷을 입고 다닌지 3년이 지났는데 무슨 소리예요?
정말 해도 너무 하네요. 당신은 내가 무슨 옷을 입는지, 내 머리가 어떻게 바뀌는지 전혀 관심이 없어요. 
그게 다 나한테 관심이 없다는 증거예요!" 하고 쏘아 붙였다.
   나는 할 말이 없어 입을 꾹 다물고 말았다. 괜히 점수만 깎이었다는 생각과 아예 모른척하고 입다무는게 
낫겠다는 생각에 나는 점점 말을 잃어갔다.
   그리고 집에만 오면 무조건 TV를 켰다.
그렇게 켜놓고 잘 보지도 않으면서 신문을 보고, 또 책을 읽었다. 그러다가 아내가가 설거지후에
드라마를 보려고 채널을 바꾸면 소리를 질렀다. "그냥 둬요!" 그러면 내가 보던 채널로 원위치시켰다.
"이런 놀부같은 사람 보았나, 당신은 보지도 않으면서 왜 그래요. 정말?"
아내는 기막히다는 표정으로 나를 보았지만 난 묵묵히 밀고 나갔다.
내가 보지도 않는 TV에 왜 집착하는지는 나도 모를 일이었다. 내가 심술천지라서 그런지..아니면 아내가
드라마를 보고 앉아 있는 것이 싫어서 그런지...
   그러나 사실은 소리가 바뀌면 안정감이 깨졌기 때문에 싫었을 뿐이다.
후일 우리 부부는 이것이 바로 성격의 차이일 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우리 부부는 서로가 다른 부분이 많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것을 하나씩 이해하고,
나름대로의 방법을 써서 그 차이를 극복해보기로 했다.
   "여보, 이젠 당신이 머리를 새로 하고 오면, 나에게 미리 이야기를 해줘요, 그럼 나도 스트레스 안 받고
당신에게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잖아."
어느 날 퇴근하고 집으로 들어서는데, 현관에서 날 마중하던 아내가 갑자기 내 가슴에 머리를 디밀었다.
"아니, 이 사람이 왜 이래?" 하고 보니 아내가 머리를 새로 한 모양이었다.
"어? 당신 퍼머했어요? 멋있는데? 당신한테 아주 잘 어울려요."
꼭 이래야만 알아보느냐는 듯이 곱게 눈을 흘기는 아내를 안아주며 우리는 함께 웃었다. 또한 소리에 
자유를 얻은 나로 아내는 TV Chanel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게 되었다.

여자가 시각적이면 남자는 그런대로 견딜 수 있다.
아내가 시각적이라 그런 잔소리를 한다고 생각하면서, 조금만 신경을 써주어도 아내는 만족해한다.
그러나 문제는 남자가 시각적인 경우이다.

이런 사람은 스스로 매우 조심해야 한다.
아내와 자녀의 인격을 파멸로 몰고갈
 위험성이 아주 높은 성격이기 때문이다.

나는 상담을 통해 지나치게 시각적인 대학 교수를  남편으로 둔 아내가 결국 정신병원에 가야 하는 그런
아픔을 보았다.  2000년 5월, 대학생인 아들이 부모를 망치로 살해하고, 시체를 토막내서 버린 사건이 있었다. 
그 아버지가 시각적인 성격이었다. 큰 아들은 TV방송과의 Interview에서 아버지가 외촐에서 돌아올 때
'슬리퍼가 흐트러져 있거나, 방바닥에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으면 그날은 난리가 나는 날' 이었고, 중학교
이후에는 집에서 거의 웃어본 기억이 없었다고 말했다.
   시각적인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면 온 가족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좀 정리정돈이 덜 되어 있으면 어떤가?
삶을 풍성하게 살기 위해서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좀 흐트러진 곳에 더 여유가 있지 않을까?

요즈음 세 쌍 중 한 쌍이 이혼을 하는 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통계수치가 우리를 안타깝게 한다.
이혼 사유중 1위가 바로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성격차이가 부부사이에 갈등의 주범이라는 것이다.

사랑은 오래 참고 오래 견디는 것이다.
오래 참고 오래 견단다는 의미는 서로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 들이는 것이다.
나와 다른 것을 나쁜 것,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하고 비판하지 말자.
다름의 극복으로 조화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불편해지기 원하지 않는다면 결혼하지 말라.
   행복해지기 원한다면 결혼하라.
   그러나 결혼한다고 해서 무조건 다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불편을 참고 견디는 것,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용납하는 것, 
거기에 우리의 갈등 극복의 비결, 행복의 비결이 있다.

   이 일은  ....... 안에서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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